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후 제자들은 크게 낙망합니다. 바라고 기대했던, 메시아가 통치하는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 물거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 루살렘을 떠나서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는 제자 들을 긍휼히 여기신 주님께서는 그들을 찾아오셔서 그들과 함께 엠마오로 내려가셨 습니다. 제자들은 영적인 눈이 감겨 있어서 동행하시는 분이 주님이신 줄 알지 못했 습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일에 관해서 말씀 을 드립니다. 주님은 그들의 어두워진 마음의 눈을 열어 주시기 위해서 구약성경에 예언된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관한 말씀을 풀어서 제자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저녁을 드실 때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주시며 그들의 눈 을 열어 주사 주님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구약성경의 주제는 예수님이십니다. 창세기로부터 말라기까지 모든 구약 성경은 예수님과 예수님께서 하신 일과 하시는 일, 그리고 하실 일에 관한 예언입니다. 주님 의 일 중에 가장 크고 놀라운 일이 죄인을 구원하시고 세상을 구원하시는 일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주님께서 행하실 가장 큰 일을 제자들에게 알려 주십니다. 모세의 시대에 광야에서 있었던 일을 상기시키며 세상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놀 라운 사랑이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될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하다 불뱀에 물려 끔찍한 고통 가운데 죽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살리시기 위해서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게 하신 하나님께서 죄악 가운데 죽어가 는 인생을 사랑하사 그분의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음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 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16절)”는 말씀은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선포입니다. 장대에 매달린 놋뱀을 본 사람마다 불뱀의 끔찍한 고통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십자가에 달린 주님을 바라보는 사람마다 죄악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기도 : 늘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우리가 되게 하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