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나사로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어서 그가 죽었음을 아셨습니 다. 그렇기에 제자들을 향해서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요 11:11)”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 지 못하고 나사로가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분명하게 나사 로가 죽었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무덤에 도착하신 때는 죽은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나흘이 되어 이미 썩는 냄새가 밖으로 퍼져 나오고 있던 상황입니다. 인간적으로는 이미 어 찌할 도리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를 다시 살려 주시려고 오셨기 때 문에 마르다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 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25~26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무덤에 장사한 지 나흘이나 지난 상황에서 마르다는 예수님께서 죽은 나 사로를 다시 살려 주신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그저 마지막 날 부활의 때에 살려 주실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잠든 나사로를 깨우러 간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죽 은 나사로를 살려주시겠다는 말로 듣지 못하고 그저 잠들어 쉬고 있는 나사로를 잠 에서 깨워 주시는 것으로 들은 제자들처럼 나사로를 살려 주시겠다는 말씀을 그저 부활의 때에 다시 살게 해 주실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와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 셨습니다. 나사로가 죽은 것이 예수님을 비통하게 만든 것이라기보다는 다시 살려 주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불신이 주님의 마음을 비통하게 만들었음 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려 주심으로 마지막 때에 부활의 생명을 주시는 분 일뿐만 아니라 지금 다시 살게 하시고 지금 새 생명을 부어 주시는 분이심을 보 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부활이요, 생명이 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주님,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믿음이 더욱 온전해지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