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파가 맹렬하게 이루어지면서, 사도들에 대한 박해도 이루어졌지만, 사도들 을 통해 표적과 기사가 많이 나타나므로 구원받는 자들의 숫자는 날로 늘어 갔습니 다. 그런데 제자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것은 헬라파 유대 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들을 원망한 것입니 다. 헬라파 유대인은 세계 여러 곳의 출신으로 헬라어를 쓰는 유대인을 가리키고, 히 브리파 유대인은 유대 땅 출신 유대인을 가리킵니다. 매일의 구제는 식량 공급 또는 재정 지출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일에 헬 라파 유대인들이 소외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불평이 터져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불평이 지속되면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가 심각한 분열과 갈등을 일으킬 수도 있 는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뤄야 할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전적으로 이 일을 담당할 직분자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의 부교(집사) 직분에 해당하는 직분일 것입니다. 물론 사도들이 그 일을 맡을 수도 있겠지만, 사도들은 우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따로 부교(집사)들을 세워 맡기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직분자들을 세우는데 다음과 같이 자격을 제시합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집사의 자격 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야 하지만 사람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직분자이므로 성령의 충만함이 요구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만, 또한 지혜가 충만해야 할 것입니다. 갈등과 분열의 위기 가운데 있는 예루살렘 교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직분자들을 세우는 만큼 분열을 극복하고 교회의 화 합을 이루기 위해서 더욱 지혜가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칭찬받는다 함 은 신앙생활뿐 아니라, 가정생활, 사회생활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인정받는 직분자들이 세워질 때 하나님의 교회는 굳게 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교회를 견고히 세워 나가는 직분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