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과 관련하여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일화로 ‘콜럼버스의 달걀’은 많이 알려 져 있습니다.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온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를 시기 한 나머지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러자 콜럼버스는 사람들에게 달걀을 세워보라고 했습니다. 다들 세워보려고 했 지만 아무도 성공할 수 없었습니다. 보다 못한 콜럼버스가 달걀의 한쪽 끝을 조금 깨 뜨려서 세웠고, ‘신대륙의 발견도 이와 같다’고 해서 주위 사람들을 침묵시켰습니다. ‘콜럼버스의 달걀’이 의미하는 바는 너무나 자명합니다. 우리에게 ‘생각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고정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생각의 감옥’에 갇 혀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현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0장과 11장에는 고넬료라는 이방인의 구원 이야기가 매우 길게 기록되 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사건을 이렇게 길고 자세하게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만 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온 세상으로 전파 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경륜과 섭리가 이 고넬료의 구원 사건에 분명하 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사 도들과 제자들의 ‘생각의 감옥’, 즉 고정관념이 가장 심각한 장애인 것입니다. 그들 은 모두 다 유대인들입니다. 아직도 유대인들만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는 생각 의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대인들 중심으로만 복음을 전합니다. 이 생각의 감옥에서 벗어나 지 않는다면, 세계선교와 이방인을 향한 복음전파는 이루어질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계선교를 위해 베드로를 비롯한 교회지도자들과 제자들이 복음전 파를 위해서라면 고정관념을 버릴 것을 요구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도 선교를 위해 버려야 할 고정관념이 있다면 언제든지 버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선교에 장애가 되는 우리의 잘못된 생각들을 바꾸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