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내는 본 서신에서 교회 성도들에게 인사와 안부를 마친 후, 그들 교회에 발생한 분열의 문제를 언급합니다. 그 분열의 모습은 각자가 추종 하는 인물을 따라 당파가 생긴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바울을, 어떤 사람은 아볼로 를, 어떤 사람은 게바 곧 사도 베드로를 추종하였으며, 어떤 이들은 자신들은 오직 그리스도만 따른다고 하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분열된 고린도 교회의 모습에 비추어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께 받은 엄청난 은혜를 잊으므로 교회의 분열을 초래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장 4~7절은 그들이 받은 은혜가 무엇이 었는지 말해줍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그리스도 와 연합되어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풍족하게 되었 고, 온갖 언변과 지식이 넘치며 어떤 은사에도 부족함이 없이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증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은혜를 잊어버리자, 하나님을 향해 하나 되었던 마음이 각자 자기가 원하는 대로 흩어진 것입니다.
이제 그들은 자기 뜻에 맞는 방법과 사람을 취하여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어떤 이는 아볼로 편에, 어떤 이는 바 울 편에, 어떤 이는 베드로 편에, 어떤 이는 그리스도의 편에 선다는 것입니다. 이 것이 본질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자신들이 그들을 추종하므로 스스로 ‘자부심’을 갖 겠다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더 큰 교회, 더 정통한 자, 더 능력 있는 자, 더 신실한 자, 더 학식 있는 자, 더, 더, 더 많은 것을 찾습니다. 그 렇게 더 많은 것들과 자신을 일치시키며 스스로를 더 가치 있게 보여주고 싶기 때문 입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인 된 우리의 눈에는 더 높은 것과 많은 것만 보일 뿐, 그것 을 높이 세워주시고 풍성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 속에서 은혜를 잊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다 시 은혜의 자리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오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