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라고 시작하는 고린도전서 7장은 고린도 교인들의 질문 에 대한 바울의 대답입니다. 여기서 바울은 결혼의 문제, 남편과 아내의 문제, 재혼 과 이혼에 관한 문제, 독신의 문제 등을 다룹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어떤 이유에서 이런 실제적인 주제로 문제를 제기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앞서 바울이 언급했던 문 제들을 통해 생각해보자면 고린도 교인들 사이에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 이와 갈등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에게는 여전히 성도의 성적 관계, 바른 기독교적 가치관,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적 분별 등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있었습 니다. 이것이 실제 생활과 관련된 문제로도 제기된 것입니다. 바울은 이 문제에 대 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를 제시하면서 오늘 본문을 통해 성도는 하나님이 주신 본분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 라(고전 7:17)” 이 말씀은 그들이 지금 처한 상태에 어떤 변화나 발전을 취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그들을 어떻게 부르셨는지 그 진리를 알아 성도의 삶을 유지하라는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즉 우리가 어떠한 처지에 있었든 지 우리를 부르신 분은 하나님이시니, 우리가 의도적으로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뜻 외에 어떤 조건을 갖추려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할례를 예를 들어 말합니다. 그러나 노예의 신분에 관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답을 합니다. 노 예의 신분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면 이미 하나님께 매인 자가 되었으니 염 려하지 말되, 비록 그 노예의 신분은 인간의 이상적 신분이 아니므로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렇게 하라고 말합니다. 더불어 누구라도 사람의 노예가 되지 말 것을 권면 합니다. 각 사람이 자기의 본분을 지켜 살 것을 말하면서 바울은 그것의 최종은 하 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 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고전 7:24) 우리가 살아가는 기준은 나의 유익도, 타인 의 시선도 아닌 하나님이 주신 본분에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과 동행하므로 성도의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