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자리에서 성만찬의 공동의식을 행하는 것은 모든 성도가 구속의 은혜를 받은 자들임을 받아들이며 주님의 구원 사역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의 백성으로 하나 된 성도들은 이를 통해 주님의 구속하심을 이 세상 가운데 선포 합니다. 비록 구세군에서는 의식으로서의 성만찬을 행하지는 않지만, 구세군의 정신 또한 예배와 일상 속에서 구원받은 성도의 삶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 인을 돌보는 삶을 통해 주님의 구원 사역을 온 세상에 선포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타난 고린도 교회의 모습은 주님이 베푸신 만찬 의식은 있 으나, 그 의미와 실천은 행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부유한 자들이 가난한 자들을 차 별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은 자기 유익을 챙기느라 교회의 공동체적 사명을 생 각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고린도 교회의 분열된 모습은 예배와 만찬의 자리에서 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이렇게 경고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고전 11:27)”
이는 교 회의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예배하는 자들을 향한 경고였습니다. 바울은 성도의 삶으로 준비된 자가 예배와 주의 만찬에 참여하므로 하나님의 영광 과 일치된 성도의 삶을 드러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성도와 교회의 온전한 모습을 통해 세상 가운데 복음이 증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의 합당하지 못한 성만찬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성도 된 삶을 돌아봐야겠습니다. 우리는 과연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영 광을 돌리고 있는지, 우리의 일치된 모습이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 온전한지, 세상은 과연 우리의 모습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는지. 이는 성만찬 문제를 바로잡 으며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깨닫게 하고자 했던 원리들입니다. 우리 또한 이 원 리를 깨달으며 참 예배자로, 온전한 성도의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주님의 구속하심을 날마다 기억하며 행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