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8장에서도 바울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그 말씀을 통해 그가 강조했던 것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으므로 인해 믿음이 약 한 지체를 실족하게 하지 말고 서로 사랑으로 돌아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그 말 씀에서는 고린도 교인들이 가졌던 신앙적 지식이 성도 간의 사랑보다 우선할 수 없 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이 있는 고린도전서 10장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우상숭배에 대 한 경고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별히 그들 조상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우 상을 숭배하여 받게 된 심판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이로써 경고를 받는 고린도 교 인들에게 바울은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권면합니다. 바울의 이 권면을 들은 고린도 교인들은 구원받았다고 착각하며 교만에 빠져서 그들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교만 한 이들을 통해 담대함을 얻은 어리석은 신앙인들이었습니다. 이에 바울은 다시 한 번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들의 성도 된 본분을 깨닫고 우상 숭배의 악행에서 떠나라 고 권면합니다.
바울이 언급하는 성도는 먼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한 몸을 이룬 사람입니다. 그 런 성도는 우상의 음식을 함께 먹으며 주와 귀신을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진노케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성도는 무엇을 하든지 하 나님의 영광을 위해 행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서는 8장에서 강조했던 내용이 반복되어 나옵니다. 믿음의 지체를 실족하게 하지 않는 것, 하나님의 교회를 유익하게 하는 것, 자신의 유익이 아닌 타인의 구원 을 위하는 것,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바로 성도의 본분이라는 것입 니다. 수많은 우상의 대상들과 어쩌면 자기 스스로 우상이 될 수 있는 현실 가운데 살아 가는 우리에게도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 바울이 말하는 성도의 본분을 지키므로 우 상의 존재조차 우리 삶에서 제해버려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참된 성도가 되어 모든 우상을 떠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