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은사에 대해 말하는 바울은 성령의 은사를 통해 교회 안에 나타나는 다양 성과 통일성을 강조합니다. 먼저 생각해볼 것은 각양의 영적 은사가 한 성령에게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고전 12:4)” 어떤 이들은 서 로가 가진 은사를 비교하며 은사에 차등을 두기도 했고, 더 좋은 은사, 즉 겉으로 더 많이 드러나는 은사만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모든 은사에 임재하 시는 성령은 같고, 성령께서는 교회의 유익을 위해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은사를 허 락하신다고 강조합니다(고전 12:11). 어떠한 은사든지 그것이 한 성령에게서 나온 것이라면 모두가 정당한 은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은사가 교회의 유익을 위해 사용된다면 이 또한 모두에 게 유익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각각의 은사는 사람이 가진 재능이나 자격에 따 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각 사람은 자기가 무슨 은사를 받았든 그것을 자랑할 이 유가 없습니다. 은사를 받음은 오직 성령의 뜻에 따른 것이며 그 은사를 받으므로 각 사람에게는 마땅한 직분과 사명이 주어질 뿐입니다.
우리가 두 번째로 생각해볼 것은 각 사람이 받은 은사와 직분과 사역이 다양성과 통일성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은사는 성령과 연결시키고, 직분은 주 예수 님과 연결시키고, 사역은 성부 하나님과 연결시킵니다(고전 12:4~6). 삼위의 하나 님을 통해 표현된 다양성과 통일성은 은사와 직분, 사역의 연관성을 통해 이것이 어 떻게 교회 내에서 유기적으로 쓰이며 교회를 올바로 세우는지 드러나게 됩니다. 은 사는 직분을 통해 드러나며 직분의 결과는 사역을 통해 보여지는데, 이 모든 것은 교 회의 공동 유익을 위함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섬기는 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자는 마땅히 성령 으로부터 오는 은사를 받아야 하며 그 은사를 자기 유익이 아닌 성령의 뜻대로 교회 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인정하고 연합할 때 가능합니 다. 하나의 은사만으로 교회를 세울 수 없으며, 하나의 직분과 사역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온전케 이루어드릴 수 없습니다.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