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를 통해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책망하고 신앙적 회복을 돕는 권면을 했지만, 고린도 교인들은 이를 잘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바울은 고린 도 교회에 방문하는 것도 연기하며 그들의 마음을 더 무겁게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 니다. 이는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상심했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기쁨 으로 돕는 자가 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의 이런 마음도 알지 못한 채 오히려 바울 을 의심하며 그의 이중성을 고발하였습니다. 바울은 그런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다 시 한 번 고린도후서를 쓰게 됩니다. 특히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 자 신의 마음은 추호도 거짓이 없다고 맹세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깊은 마음으로 그들 을 사랑했으며, 신실하게 그들과의 약속을 지켜 사도의 사명을 다했는지 설명하고 자 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에 가지 않은 것은 고린도 교인들을 아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바 울의 생각을 조금 더 표현해보자면, 성숙한 신앙을 위해서 때로는 가르침과 책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생각에는 무조건 책망하기보다는 그들이 그 책망을 받 아들일 수 있는 시기를 잘 선택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오히려 믿음에 있어서 사도로서 그들에게 권위를 행사하며 지배하려 하지 않았습니 다. 고린도 교인들이 성도의 기쁨을 소유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했으며, 바울이 원했 던 것은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의 진심어린 책망과 교훈에 복종하여 그들과 함께 기 쁨을 누리는 것이었습니다. 고린도후서는 바울의 진심이 오해받는 상황에서 쓰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를 설명하고, 자신의 사도적 사명을 전개해나감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습니다. 이것 은 바로 바울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진실하였기 때문입니다. 신앙적 진심을 가지 고 있는 사람은 상황이나 적대자들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변화되는 상황에서 도 주저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증하시는 그 진심으로 맡겨진 사역과 책임 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 진실한 사랑으로 성도의 삶을 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