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마치 영원히 존재할 것처럼 살아가지만, 한없이 약하고 유한한 존재일 뿐 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을 통해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인간의 유한성을 직시하 고, 모두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그때 심판대 앞에 설 것을 깨달으라고 말합니다. 그때에는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행한 그대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에 선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이 순간 신실하게 그리스도만 따라야 합니다. 바울 은 본 장에서 믿음으로 서야 할 심판대와 신앙의 긴박성을 강조하며 우리에게 두 가 지 신앙의 자세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그리스도와 함께할 영광된 그 날을 소망하는 신앙입니다. “이는 우리가 믿 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7절)” 하나님의 백성에게 온전한 구원이 성취될 때는 믿음이 더 이상 요구되지 않습니다. 이미 모든 것이 성취되었음 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그 날까지는 우리가 굳 건한 믿음 위에 서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이 종종 낙심과 고통의 벽에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유한한 육신의 삶을 살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성도의 믿음뿐이기 때문입니다(히 11:6).
둘째는 그리스도의 심판대가 있음을 깨닫는 신앙입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 으려 함이라(10절)” 우리는 누구도 그리스도의 심판대를 지나쳐갈 수 없습니다. 또 한 이 심판대 앞에서는 각각 행한 것에 대한 결과를 받아야 합니다. 믿는 자는 순 종과 기쁨의 제사를 드린 행함대로, 믿지 않는 자는 믿지 않음에 대한 결과대로 심 판을 받습니다. 성도가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면, 과연 자신의 믿음이 구원을 얻 을 믿음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심판의 때가 가까이 온 줄을 깨달으며 믿음을 세워 가야 합니다. 바울은 세상의 가치로는 그다지 자랑할 만한 것이 없는 생애를 살았습니다. 그러 나 그에게는 그리스도를 향한 변하지 않는 소망과 확실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바울이 소유한 그 신앙이 지금, 이 시대의 성도들에게 요구됩니다.
오늘의 기도 : 변치 않는 소망과 확신으로 믿음을 굳게 세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