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제는 제사를 드리는 사람 자신이 제사에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제물을 먹을 수 있는 제사입니다.
화목 제물에는 사람의 몫과 하나님의 몫이 있습니다. 화목제를 통해 하나님과 사람이 교제가 이루어져 화목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화목제로 드리는 소나 양이나 염소를 제사 후 사람의 몫으로 먹을 수 있는 부분과 하나님의 몫으로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부위를 규정해 주었습니다.
즉 사람은 화목 제물의 고기는 먹을 수 있지만, 피와 기름은 먹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먹을 수 있는 부분과 먹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규정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피는 생명의 상징입니다. 사람이 생명을 먹을 수 없습니다. 먹을 수 있도록 허락된 짐승이지만 그 짐승들의 생명의 상징인 피와 기름 섭취는 허락되지 않은 것입니다.
둘째, 제사식사를 남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화목 제물 중에서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허리 근방에 있는 기름 등은 가장 좋은 부분입니다.
식용을 위한 도살 짐승이 아닌 화목 제물로써 드려지는 짐승들의 기름은 여호와께 향기로운 제물이 되는 것입니다.
제사를 통해 자신의 가장 좋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도 드리는 것이기에, 화목제물로 드리는 짐승의 가장 귀중한 부분인 기름은 모두 하나님의 식물(食物)입니다(레 3:1~17).
아무리 화목제를 드리는 주체일지라도 기름을 먹으므로 하나님의 것을 사람이 취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제사는 드리는 자가 주체가 아니라 받으시는 하나님이 주체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섭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을 찬양하고 주님의 희생을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의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드림으로 우리의 헌신을 다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피를 통해 생명을 기억하며 기름을 통해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의 몫으로 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