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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서 마음을 찢으며
왕이 율법의 말씀을 듣자 곧 자기 옷을 찢더라(대하 34:19)
역대하 34:14~21 / 199장
요시아 왕은 8세에 왕위에 올라 31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요시아 왕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고 조상 다윗의 길로 행하였으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 역사상 몇 명 되지 않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왕입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훼손된 성전을 수리하도록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뜻밖에도 모세오경으로 추정되는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요시아 왕은 이 율법책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삼아 대대적인 신앙개혁을 시작합니다. 본문 19절에 보면 서기관 사반이 와서 읽어주는 율법책의 말씀을 듣고 곧 자기 옷을 찢었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주 슬픈 일을 당하거나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할 때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 위한 행동으로 자기의 옷을 찢는 관습이 있습니다. 요시아 왕은 그 동안 잃어버렸던 율법책을 찾아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옷을 찢으며 회개하였습니다. 나라의 형편이 어려워진 근본적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렸고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담긴 성경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인생이 평안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주목하여 볼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요시아 왕의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마음이 무감각하여 아무 감동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말씀에 반감을 품고 더욱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영문에서뿐만 아니라 각종 매체를 통해 말씀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의 홍수 속에 살아가다 보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무 무감각한 것은 아닌지 우리 자신을 한 번 돌아보아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무감각하다면 우리의 영혼이 병들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가슴을 치며 회개하고 눈물을 흘리고 감사할 줄 아는 영혼이 살아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의 양식으로 삼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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