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마다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끝도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건축 과정에서 기쁨, 슬픔, 좌절, 포기, 감동, 은혜 등 다양한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만민이 기도하는 집’인 예배당을 건축하는데 일사천리로 한 번에 진행되는 것도 은혜이고 기쁨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문제와 장애물을 만나면서 끝끝내 완성하는 것은 더더욱 큰 은혜와 기쁨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더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에스라 6장에서는 역전의 하나님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페르시아의 지방 총독들이 다리오 왕에게 상소문을 올리자, 이것을 계기로 증거물을 찾기 위해 과거 역사 기록물을 조사하게 됩니다.
마침내 고레스의 칙령이 악메다 궁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에스라 1장에서 고레스 왕이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라고 명한 공적인 문서가 발견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왕궁에서 경비를 지원할 것과 전리품까지도 성전으로 돌려보내라고 한 명령도 발견됐습니다.
성전 건축을 하는데 막막하던 그때,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신 것입니다. 결국 다리오 왕은 성전 재건을 계속하도록 허락할 뿐 아니라 칙령을 내려 반대자들의 입을 완전히 막아버렸습니다.
대적의 방해 음모를 통해 오히려 역전의 하나님이 상황을 반전시킨 것입니다. 이렇게 멋진 반전 드라마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그들의 안일함과 나태함을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중단되었던 성전 재건을 마무리지었습니다.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 성전 건축을 반대한 이유가 다리오 왕에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다리오 왕을 도구로 사용해서 목적한 바를 이루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역전의 하나님이십니다. 지금의 삶이 전부가 아닙니다.
아직 우리 삶의 경주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절대로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며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역전의 하나님을 굳건히 신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