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로이드 존스(David Martyn Lloyd Jones) 목사는 사람을 동원하는 전도 집회와 진정한 부흥을 구별했습니다.
즉 어떤 행사로서의 전도 집회는 계획을 잘 세워서 사람들을 동원하면 성공적으로 치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로이드 존스 목사는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을 동원하는 것은 진정한 부흥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부흥은 행사가 끝남과 동시에 끝나 버리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부흥은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 있게 증거될 때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죄를 회개하고 부르짖으면서 기도할 때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인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고국에 대한 비통한 소식을 전해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였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슬퍼만 하지 않고 그 슬픔과 아픔을 하나님 앞에 내놓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슬픈 일이 있으면 주저앉아 통곡합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간 이후로 금식은 흔한 종교 행위로 자리 잡았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했다는 말은 절박한 심정으로 오직 하나님만 붙들었다는 뜻이며 민족의 운명을 하나님께만 두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스라가 주전 458년에 예루살렘을 찾아 재건 공사를 시도했는데 주위 대적들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해 느헤미야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또한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께 악을 행한 동족의 죄를 자신의 죄로 여기면서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언약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 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느헤미야의 모습을 보면서 부흥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 것입니다.
나 자신을 먼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내려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십니다. 에스라의 기도를 통해 우리의 기도 생활을 뒤돌아보아야 합니다.
그가 고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것처럼 우리도 조국의 운명과 미래를 위해 기도할 줄 아는 기도 신앙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살아있는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