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왕은 누구인가? 이는 성도의 마음에 항상 품고 있어야 할 질문입니다. 이사야를 향한 부르심과 소명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에게만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이 질문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고백을 주셨습니다.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1절)” 웃시야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유다의 왕위에 올라 죽는 날까지 무려 52년 동안 남유다 왕국을 통치하였습니다.
통치 후기에 그는 문둥병에 걸려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권위를 왕권에 예속시키려는 교만의 죄를 저질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통치 전반과 중반기에 여호와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고 선지자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블레셋과 암몬 등을 정복하였습니다. 블레셋 땅에 성을 건축하고 암몬 왕으로부터 조공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가 펼친 경제, 군사, 외교정책을 통해 유다는 강성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놀랍도록 도와주셨으므로 이로 인해 웃시야와 유다 민족의 명성은 점점 더 멀리 퍼져 나갔습니다.
나라가 강성해 짐을 보며 백성들의 마음은 든든해졌고 왕을 의존하는 마음 역시 점점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웃시야 왕이 죽음을 맞게 되었으니 이는 민족 전체를 실의에 빠트리는 사건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이사야 선지자는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여호와의 거룩함을 노래하는 천사들과 여호와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함을 본 것입니다. 보좌는 왕, 통치자가 앉는 자리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사야의 눈을 열어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신 것을 보여주심은 진정한 왕이 누구인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만이 유다와 온 땅의 왕 되심을 선포하셨습니다.
보이는 사람과 그 힘을 의지하고 숭배하는 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너의 왕은 누구냐?” 그때 우리는 하늘 보좌에 계신 여호와께 눈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만이 나의 왕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열방의 왕이시며 소망이십니다”라고 고백하며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왕이신 나의 하나님만 섬기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