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인 미국의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은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 수가 있지만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받을 수 없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전투에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경계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파수꾼의 역할을 맡기셨습니다. 자기 집단의 생명과 안전을 위하여 외부의 적을 경계하는 임무를 맡은 자가 파수꾼입니다.
파수꾼은 적이 오면 나팔을 불어 경고해야 합니다. 파수꾼이 나팔을 불어서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비가 없이 죽임을 당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대비하지 않는 사람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파수꾼이 경고하지 않았다면 모든 책임은 파수꾼이 져야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파수꾼은 백성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경고해야 합니다.
성을 지키는 일에 파수꾼의 역할이 중대한 것처럼,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그의 역할이 매우 중대함을 말씀하십니다.
에스겔은 제사장 가문의 사람이기 때문에 선지자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에스겔을 말씀 선포자로 하나님은 택하여 사용하십니다.
에스겔은 유다의 백성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문제는 백성이 듣느냐 안 듣느냐가 아니라 에스겔이 그 말씀을 선포하느냐 하지않느냐입니다.
유다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면 그들이 사는 것입니다. 반면 유다의 백성들이 에스겔을 통해 선포된 심판의 경고를 듣고도 돌이키지 않으면 심판은 본인들이 당하면 됩니다.
그런데 에스겔이 심판의 경고를 전하지 않으므로 유다의 백성들이 심판으로 죽는다면 그 책임은 에스겔이 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에스겔과 같은 이 시대의 파수꾼이 누구입니까? 우리가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게으르거나 세상의 악에 대해 침묵을 한다면 파수꾼의 직무를 유기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파수꾼의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