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상태를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의 부정함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월경 중에 있는 여인은 정결법상 7일 동안 부정한 자로 취급받았습니다(레15:19).
히브리인들에게 피의 유출은 생명의 상실을 의미함과 동시에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선민이었던 이스라엘을 멸망에 이르게 했던 범죄 행위를 여인의 월경으로 비유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우상에게 인신제사를 하며 피를 흘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에 부어졌습니다. 그 진노로 인해 이스라엘은 여러 나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방인들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야 하는 민족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방인들보다 더 부정하고 불의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는 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기로 작정하시고 이를 이루기 위해 다음과 같이 행하십니다. 첫 번째로 흩어졌던 백성들은 여러 나라와 민족 가운데서 모아서 고국 땅으로 들이실 것입니다.
두 번째로 맑은 물을 뿌려 정결케 하실 것입니다. 세 번째로 새 영과 새 마음을 부어주셔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굳은 마음은 돌과 같이 아무런 반응도 보일 수 없는 죽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부드러운 마음은 하나님께 반응하는 살아있는 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곡식을 풍성하게 하여 기근이 닥치지 아니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심으로 하나님 스스로 거룩하신 이름을 회복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잘했기 때문에 은혜를 주시고 복을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지어 죽을 수밖에 없었음에도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으로 추락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하나님께서 만방에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회복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시고 새 마음을 주셔서 온전케 하시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라 거룩하게 살아가는 새 마음을 받은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부드러운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