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New York Mets) 감독인 요기 베라(Yogi Berra)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당시 그가 맡고 있던 팀은 리그 최하위 팀이었습니다.
시즌 도중에 기자가 요기 베라 감독을 찾아왔습니다. 기자가 질문합니다. “사실상 최하위인 것 같은데 시즌 후 계획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요기 베라 감독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뉴욕 메츠는 그 해 최하위였습니다. 그런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가는 기적을 보여 주었습니다. 에스겔이 살던 시대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절망스러운 시기입니다.
이스라엘이 망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백성이 포로가 되어 끌려갔습니다. 도저히 회복과 희망을 찾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하던 바로 이때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마른 뼈의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뼈가 말랐다는 것은 생명의 흔적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뼈들은 바벨론의 포로 된 이스라엘의 모습과 같았습니다. 회복될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마른 뼈들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그리고 생기를 주시며 “너희가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십니다(5절). 뼈들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대언하기 시작합니다. 대언할 때 뼈와 뼈가 서로 연결됩니다. 살이 오릅니다. 힘줄이 생깁니다. 또 대언하니 생기가 공급되어 거대한 군대가 이루어졌습니다(10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상황과 환경을 역전시켜주십니다. 회복될 가망이 전혀 없는 상황에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인간은 답을 찾는 존재이지 답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조건과 상황이 어떠하든 하나님이 살리시면 살아납니다. 에스겔이 한 것은 그저 대언한 것뿐입니다. 마른 뼈를 살리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듣고 살아가면서 마른 뼈가 큰 군대로 회복되는 것을 보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마른 뼈들에게 생기를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