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고 풍랑이 치는 바다에서 배를 정박시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닻입니다. 무거운 쇠로 만들어진 닻을 바닥에 내려 고정시키면 배가 바람이나 물결에 떠밀려 내려가지 않고 한 자리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노를 젓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물결에 밀려 떠내려가지 않게 되어 선원들이 쉴 수 있습니다. 세상 역사의 흐름은 썩어짐의 종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을 보면 역사의 흐름이 금에서 은으로, 은에서 놋으로, 놋에서 철로, 철에서 철과 흙으로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세상 권세를 멸하시기까지 계속해서 가치가 떨어집니다.
썩어짐의 종노릇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 속에 사는 신앙인들이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 내려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악한 일들로 말미암아 낙망하기 쉽고 선한 일에 대한 부지런함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 내려가지 않기 위해서는 영적인 닻이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주님 안에 있는 소망이 영혼의 닻이 됨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이 땅에서의 수고가 그냥 사라져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기업으로 차곡차곡 하늘에 쌓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히브리서 기자는 빈곤한 소망이 아닌 풍성한 소망에 이르도록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낼 것을 간절히 권면합니다. 이는 첫째, 예수님의 부지런함으로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목숨까지 내어놓으신 그 부지런함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둘째, 동일한 부지런함은 우리가 이 땅에서 의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뿌린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 일한 대로 삯을 주시고 상을 더해서 주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시는 영원한 기업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썩어질 종노릇 하는 세상에서 영광에서 영광으로 이르는 놀라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