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적으로 볼 때 중동 팔레스타인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나라는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의 중심은 예루살렘입니다. 예루살렘의 중심은 성전입니다. 그 성전의 중심이 되는 자리는 지성소입니다.
지성소의 중심은 언약궤 곧 법궤입니다. 법궤가 온 세상의 중심이 되는 까닭은 바로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법궤를 법궤로 만들어 주는 것은 그 안에 있는 십계명을 새긴 두 돌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 안에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의 중심이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곳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고 은혜가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지키는 데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을 공급해 주는 음식이 만나입니다.
십계명을 어긴 죄인들이 다시 살 수 있는 길을 보여주는 것은 아론의 싹이 난 지팡이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 세 가지가 법궤 속에 있었음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그 법궤의 뚜껑이 속죄소입니다. 이 속죄소를 자비석(慈悲席) 또는 시은좌(施恩座)라고 합니다.
인생은 속죄소인 자비석에서 하나님의 생명을 얻고, 그 생명을 지킬 수 있는양식을 얻고, 미혹이나 실수로 그 생명을 잃었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비석이 자비석 되게 하는 것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입니다. 골고다 언덕에서 흘린 피가 지진으로 인해 갈라진 틈을 타고 흘러내려가 법궤의 뚜껑, 곧 자비석을 적셨습니다.
자비석 위에 쏟아 부어진 주님의 보혈이 법궤 안에 있는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인생을 이끌어 줍니다. 구세군에서는 자비석을 강조합니다.
자비석에 나와 회개하고, 자비석에 나와 은혜를 간구하고, 자비석에 나와 예수님께 헌신합니다. 구세군의 자비석을 자비석이 되게 하는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을 믿는 믿음입니다.
죄인을 위해 보배로운 피를 흘려주신 주님의 크신 사랑을 믿는 믿음이 구세군의 자비석을 진정한 자비석이 되도록 만들어 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믿는 믿음이 우리 안에 더욱 온전해져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더욱 의지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