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람들은 인사할 때 ‘샬롬’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 ‘샬롬’이라는 말은 ‘평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전체’, ‘완전함’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있어야 할 모든 지체가 있을 때 ‘샬롬’입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하나라도 없다면 ‘샬롬’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샬롬’이라는 인사말은 평안을 기원함과 동시에 ‘온전함’을 기원하는 인사이기도 합니다. 구약의 가장 큰 명령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는 명령입니다.
‘거룩’이라는 말속에 모든 계명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거룩이라는 말을 영어로는 홀리네스(Holiness)라고 쓰는데 ‘전체’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기는 음란한 신앙이 하나님의 미워하신 바 되는 이유는 하나님을 섬기되 부분적으로 섬기기 때문입니다. 전체로 온전하게 섬기는 것이 아니라 일부분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음란한 신앙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온전하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영혼과 육체가 모두 온전하게 보전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과 혼과 육이 모든 온전하게 되도록 해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의 험난한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통해서 우리들은 온전함에 이를 수 있게 됩니다.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속죄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크신 사랑으로 인해서 우리들은 온전함에 이를 수 있고 거룩해질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분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십니다(10절). 거룩한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거룩한 곳에서는 악한 것이 역사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사랑이 거룩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주가 되시고 우리를 온전하게, 거룩하게 하여 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십자가는 세상의 모든 것을 이기고 승리하는 길이 됨을 굳게 믿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놀라운 은혜를 온전히 붙잡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더욱 사모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