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중에서 복의 분량이 가장 큰 사람은 야곱입니다. 야곱을 통해서 세상을 구원하는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요셉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복을 통해서 ‘사브낫바네아(하나님이 말씀하시니 그가 살리라)’라는 이름을 받은 요셉이 나온 것입니다. 야곱과 관련해서 함께 나오는 사람이 에서입니다.
야곱은 에서의 동생으로 형인 에서의 발목을 붙잡고 어머니 배 속에서 나왔습니다. 같이 나왔다고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짧은 시차를 두고 동생이 되었습니다. 장자의 명분이라는 귀한 자리를 놓고 본다면 참 억울한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장자의 명분이라는 것이 육적인 것보다 영적인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에서는 장자로 태어났지만 장자의 권리를 팥죽 한 그릇에 팔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에서의 삶을 보면 아버지 이삭의 유산을 장자로서 동생보다 두 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몽땅 물려받았습니다. 야곱이 아버지의 장자권을 가로챘지만 에서를 두려워해서 도망쳐버렸기 때문입니다.
육적인 측면에서 에서는 야곱에게 장자권을 죽 한 그릇에 팔았지만 야곱이 도망가므로 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물려받았던 것입니다.
반면에 야곱은 장자권을 받은 후 험악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야곱이 받은 복이 물질적인 부분에서도 나타나기는 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12지파 이스라엘의 조상이 된 것입니다.
얍복강에서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씨름한 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습니다. ‘엘과 싸워서 이겼다’는 그의 이름은 사망권세 잡았었던 마귀와 싸워서 이긴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후 야곱을 통해서 요셉이 태어나고 요셉은 세상을 구원하는 구원자로서의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만이 세상에 지지 않고 이길 수 있게 해줍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안에서 사망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믿으며 십자가를 따라서 흘러내려 오는 크신 은혜만이 우리의 마음을 죽음 앞에서도 담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아버지의 크신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