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집을 살 때 제일 먼저 말로 집을 사겠다는 뜻을 전달합니다. 집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서로 동의하게 되면 그 순간 계약이 이루어집니다. 구두계약도 법적인 효력이 있습니다.
구두계약이 이루어지게 되면 집을 사려는 사람은 계약금을 준비해서 문서로 된 정식계약을 맺게 됩니다. 집을 팔려는 사람에게 계약금을 주고 매매계약 문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그 후 문서에 약정된 대로 중도금이나 잔금을 치를 때 법원에 등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법원에 등기를 하는 순간 법적으로 완전한 소유권이 집을 사는 사람에게 넘어오게 됩니다.
구두계약의 법적인 효력은 그저 말로서 ‘안 사겠다’ 한마디만 하면 그 계약의 효력이 없어집니다.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됩니다. 계약하기도 참 쉽고 해약하기도 쉽습니다.
말 한마디면 시작되고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서로 된 계약은 계약을 깨면 계약금을 손해를 보거나 두 배의 위약금을 물어 주어야 합니다. 계약금이 클수록 계약을 깨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등기가 끝났을 때는 계약을 깰 수가 없습니다. 이미 소유권이 완전하게 넘어갔기 때문에 되돌릴 수가 없습니다.
믿음에는 하늘에 속한 놀라운 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 구원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게 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순간 언약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순간 아브라함은 은혜 안에서 의롭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로 하는 계약이 언제든지 말 한마디면 해약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마음을 먹는 순간 그 의로움은 사라져 버립니다. 참 불안한 것입니다. 믿음이 있다고 말은 하지만 믿음을 따라 행하지 않는 순간 그 의로움은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반면에 믿음을 따라서 행하는 순간 그 믿음은 확정적인 믿음이 되고, 믿음의 행위가 클수록 의로움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된 그런 믿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생명책에 기록되는 참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