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서머나 교회에 보내신 편지입니다. 당시 서머나는 교통의 요충지로 교역이 활발하고 부유한 항구도시로 유명했지만, 서머나 교회는 궁핍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서머나 교회가 황제 숭배를 거부하며 신앙의 순결을 지켰으며, 믿음에 있어서도 부요한 자라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서머나 교회는 빌라델비아 교회와 함께 유일하게 책망을 받지 않은 교회입니다.
예수님은 서머나 교회에게 두 가지 권면을 합니다. 첫째, 장차 올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고 둘째, 환난을 겪을지라도 죽도록 충성하라는 것입니다. 그 당시 서머나 교회는 이주해 온 유대인들에게 온갖 훼방과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황제 숭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옥에 갇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요한은 죽도록 충성하라고 권면하는 이유를 10절과 11절을 통해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죽도록 충성하면 생명의 면류관을 주며, 둘째,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를 하나로 요약하면 고난 없이는 면류관도 없다는 것입니다. 고난 없는 십자가의 영광은 없으며 십자가 없는 부활의 승리 또한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말씀을 하시는 주체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사도 요한도 아니며, 그 시대의 로마 황제도 아닙니다.
처음이며 마지막이시고 죽었다가 살아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서머나 교회에 하신 말씀을 통해 깨닫는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이시고 우리를 위해 죽었다가 살아나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처지를 알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는 여전히 소망의 등불이 켜져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해결되지 않은 삶의 문제들 때문에 힘들어 할 수는 있지만, 그 모든 상황과 환경을 아시는 주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더욱 신뢰하고 나아가는 산 믿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