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일 때문에 예수님은 유대 지도자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사람을 고친 일이 자신들이 지키던 안식일 법을 어긴 행위였다고 판단하고 예수님을 더욱 미워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잘못된 기준을 가지고 문제를 판단하면 분명 잘못된 평가를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판단하려고 할 때는 무엇보다 판단의 근거가 올바른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잘못된 평가의 기준 중 하나는 드러난 외적인 부분만 보고 판단하려는 것입니다. 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만 보려고 하면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없습니다. 외적인 부분만 본다면 이사야 선지자의 말처럼 예수님은 흠모할 만한 고운 모양이나 풍채도 없었습니다. 외적으로 드러난 예수님의 신분은 갈릴리 시골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좋은 교육조차 받지 못한 분에 불과했습니다. 본질상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말씀으로 존재하셨던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기준으로 드러난 것은 한낮 볼품없는 낮은 신분의 사람이었습니다. 드러난 외형만으로는 전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드러난 외적인 것만으로 판단하려고 한다면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올바로 판단하지 못합니다.
올바르게 판단하려면 올바른 판단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 그 잘못된 기준은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본질을 놓치고 편협하고 옹졸한 마음과 생각으로 잘못된 평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판단의 기준을 사람의 생각이나 경험이 아닌 공의로 판단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공의는 대표적인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이 세상에 오직 하나님만이 완전한 공의가 되십니다. 그러므로 공의로 판단하라는 것은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서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에 맞게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 마음, 뜻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공의가 되십니다. 모든 판단의 순간에 하나님의 공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기준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내 안에 예수님의 마음이 충만케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