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깃발이 꽂혀 있다는 것은 그곳에 왕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시온은 하나님이 계신 성전입니다. 이 땅에 주인 되신 하나님을 향해 집중되어 있는 강력한 믿음의 고백입니다. 우리가 시온을 향하여 깃발을 세울 때,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나팔을 불어 적군이 침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불라고 말씀합니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유다일지라도 도성인 예루살렘을 향하여 전쟁의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시온을 향하여 깃발을 세울 때 반드시 피할 길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유다의 파수꾼들에게 북쪽에서 무시무시한 군대들이 쳐들어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대가 온다고 해서 아무 성읍이나 들어갈 수 없습니다. 반드시 시온으로 가야 합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성전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요새입니다.
아무리 전쟁과 같은 위험에 직면한 상황일지라도 시온을 향하여 깃발을 세울 때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견고한 곳입니다. 북방에서 재난과 멸망이 찾아오기 때문에 신속하고 지체하지 말고 그곳으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북쪽에서 남쪽으로 기울어진 끓는 솥 환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끓는 솥은 재앙의 상징입니다. 이 환상은 북쪽에서 재앙이 올 것임을 예고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백성들이 시온을 향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올 때 하나님은 상한 심령을 고치시고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북쪽에서 유다를 향해 오는 적들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의 잘못을 고치기 위하여 벌하려고 불러들인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하는 강퍅한 백성들은 무조건 겸손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멸망한다고 전쟁의 경고를 하며 백성들이 돌아오기를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끝내 백성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무지하여 선을 행하지도 않았습니다. 죄로 무딘 마음이 깨져 하나님을 찾는 부드러운 마음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온 세계를 향해 깃발을 세우는 구세군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