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의 아버지이고, 보호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의 억울함과 눈물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사회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든지 가난한 자를 섬기고 도와야 합니다. 가난한 자를 돌보지 않는 악인들은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경은 악한 관원을 부르짖는 사자와 주린 곰으로 비유합니다. 먹이 사냥에 나서는 사자는 목표물을 발견하면 틈을 노려 돌진하면서 크게 부르짖습니다. 사냥감은 사자의 소리에 기겁해 도망칠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됩니다. 곰은 히브리어로 “도브”입니다. 이 뜻은 “어슬렁거리며 움직이다”입니다. 덩치를 보면 곰은 매우 미련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곰은 매우 난폭한 동물 중 하나입니다. 곰은 무분별하게 먹이를 사냥하며 매우 난폭합니다. 곰의 난폭함은 열왕기하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엘리사를 “대머리”라고 놀렸다가 곰에게 물려 죽은 42명의 어린이 이야기를 보면 곰의 무서움을 알 수 있습니다. 난폭하고 탐욕이 강한 곰이나 굶주림에 지쳐 있는 사자의 모습이 악한 관원의 모습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관원의 역할은 가난으로 인해 굶주리고, 고통 받는 백성을 돌보고, 관리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관원들이 자신의 사리사욕(私利私慾)을 채우게 되면 악한 관원이 될 뿐입니다. 악한 관원들의 특징은 부한 자들에게는 아첨하여 특혜를 얻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힘으로 제압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야 하는 사명의 자리가 이기적인 욕심과 착취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성실한 자의 모습은 탐욕을 미워합니다. 필요 이상의 것을 바라는 욕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주신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이웃의 필요를 찾아 섬기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자를 우리는 성실하다고 표현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정직하고, 언행일치(言行一致)의 삶을 살며,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또한 마음에 오직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충성된 사자가 되어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햇빛이 비치는 곳에는 언제나 양지와 음지가 있습니다. 가난한 자를 살피어 섬기고 나누는 성실한 자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성실하게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