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말씀하는 ‘선’의 개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윤리적, 도덕적인 개념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이 말씀하는 선은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정한 기준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주장한다 한들, 지극히 선하신 하나님의 기준에 비하면 진정한 선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교인을 대하든지, 믿음 밖에 있는 사람을 대하든지 언제나 선을 따르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선’은 헬라어로 ‘아가토스’이며, 히브리어 단어는 ‘토브’입니다. ‘토브’란 하나님이 세상을 지으신 후에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실 때의 ‘좋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만든 세계가 하나님의 뜻에 잘 맞았기에 좋았습니다. 따라서 ‘항상 선을 따르라’라는 말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말하는데,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상황과 환경에 지배받지 않고 항상 기뻐할 수 있는 것은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기쁨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은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우리의 기도를 주께서 귀 기울여 들으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우리를 향한 선한 계획이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이 말한 ‘따르라’라는 말은 명령법과 현재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이 아니라 명령입니다. 그리고 지금 바로 해야 하는 현재형입니다. 죄인인 우리가 선하신 주님을 따라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도우시고 함께 하시는 성령님이 계시기에 그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성령을 소멸하지 않고, 예언을 멸시하지 않으며 범사에 좋은 것을 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선하신 주님을 따라가는 삶입니다. 내가 원하고 생각하는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하신 일을 따라 하는 삶입니다. 악으로 악을 갚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선한 목자 되신 주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시니 항상 선을 따라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선을 따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