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는 사도 바울이 믿음 안에서 참 아들 된 디모데에게 보낸 목회서신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면서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름을 받은 자로 소개합니다. 디모데는 사도 바울과 함께 선교여행을 하면서 그 누구보다도 바울에 대해 잘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사도로 소개한 이유는 디모데도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있기를 구합니다. 은혜는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고, 긍휼은 죄인인 우리를 대하시는 하나님의 너그러움이며, 평강은 구원받은 죄인이 누리는 하나님과의 화평입니다. 다른 서신서와 다르게 디모데에게 만큼은 긍휼이 있기를 구했습니다. 긍휼은 목회자가 반드시 가져야 하는 성품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긍휼은 하나님의 긍휼을 입은 자만이 베풀 수 있습니다. 소아시아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상업과 이방 종교의 중심지였던 에베소에서 목회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로마 황제를 주(主)로, 아데미를 수호신으로 믿는 에베소에 디모데를 머물도록 권한 사람은 바울입니다. 당시 에베소 교회에는 영지주의와 유대주의가 혼합된 이단 사상이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구약을 조작하여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끝없는 신화와 족보를 만들었고, 무익한 변론과 분쟁을 일으켰습
니다. 하나가 되어야 하는 교회가 다른 교훈으로 인해 분열을 겪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무엇이 바른 교훈인지를 말씀합니다. 바른 교훈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고 겸손한 사랑으로 공동체를 세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른 교훈의 목적이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교훈은 분열을 조장하고, 바른 교훈은 연합을 조성합니다. 또한 바른 교훈은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됩니다. 바울은 디모데가 에베소 교인들로 하여금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가르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 무엇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 보다 우선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도 그 사랑 안에 거하고 복되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바른 교훈을 따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