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창립자 윌리엄 부스는 20세 때 여섯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그 중에 첫 번째가 매일 아침 오전 7시 20분 전에 일어나 씻고 옷을 입고 개인 기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윌리엄 부스에게 하루의 첫 시작은 기도였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디모데에게 편지를 보내며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을 말씀하는데, 그것 역시 기도입니다.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간구’는 부족한 것을 채우려고 구하는 기도이며, ‘도고’는 이웃을 위한 중보기도입니다. ‘감사’는 기도 중에 드리는 감사와 찬양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선한 싸움을 하는 방법은 분노와 다툼이 아니라 기도입니다. 그리고 기도의 내용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야 이유는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소원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여기서 모든 사람은 아직 복음을 모르거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사람과 교회를 박해하는 권력자들도 포함됩니다. 기도는 단순히 내 감정이 위로받고 평안을 누리는 수단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참여하는 행위입니다. 물론 교회를 핍박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분노와 다툼으로 맞서는 것이 상식적이고 쉽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말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선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원래 목적과 잘 맞는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대속물로 주셨습니다. 구세군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며 그분의 이름으로 차별 없이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는데 있다고 선교선언문에 적혀있습니다. 기도는 비록 연약해 보이고 느리게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을 품고 차별 없이 기도하기 시작한다면 가장 거룩하고 선한 영적 싸움이 될 것입니다.
온 인류를 주님의 마음으로 품고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온 인류를 품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