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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마땅한 것이니라(딤전 2:10)
디모데전서 2:8~15 / 449장
에베소에는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크고 웅장한 ‘아데미 신전’이 있었습니다. 아데미 신전에서는 천여 명의 여사제가 아데미 여신을 섬기며 사람들의 제사를 도왔습니다. 오늘날 길거리에서 스님이나 신부님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처럼 당시 여사제들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었는데, 자신을 드러내기를 좋아해서 매우 화려하게 꾸미고 온갖 금은보석으로 치장을 했습니다. 내적 아름다움보다는 보이는 아름다움을 중시했습니다. 에베소 거리에 과하고 화려하게 치장한 여성을 보면 아데미 여신을 섬기는 여사제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에베소 지역의 특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매들에게 머리를 땋지 말고 금이나 진주로 치장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오히려 단정하게 옷을 입고 소박함과 정결을 요구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아데미 여신을 섬기는 여사제들처럼 꾸미고 다니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사도바울의 이러한 요구는 다른 지역에 있는 모든 여성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에베소 지역에 있는 여성들에 국한된 제안이었습니다. 또한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고 말씀합니다. 여자는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니 오직 조용히 하라고 권면합니다. 마치 바울이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바울이 권면하는 대 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자들(복수)과 여자(단수)로 나뉘게 됩니다. 가르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오직 순종함으로 일체 조용히 배우라는 명령은 모든 여자에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모든 여성이 이 말씀대로 따라 살아가야 한다면 구약의 드보라 같은 선지자, 신약의 브리스길라와 뵈뵈 같은 신실한 여성 사역자들의 사역과 충돌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높고 낮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크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사역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선행을 하는 것입니다. 남자는 분노와 다툼이 없는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해야 합니다. 여자는 화려한 삶에 집중하기보다는 내적인 아름다움을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도 맡겨진 자리에서 선행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선행하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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