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왕은 많은 병마를 거느리지 말 것을 명령하셨던 것과 같이 이스라엘 사람들이 전쟁에 나가 싸울 때도 하나님의 기준은 사람의 생각과 전혀 다릅니다. 전쟁이 임박해지면 제사장은 백성들에게로 가서 많은 적군과 병거를 상대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 것을 선포합니다. 성경에서 두려워 말라는 표현이 등장할 때에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함께 하셔서 적군과 싸우실 것을 뜻합니다. 이어서 백성 중에 집을 짓고 낙성식을 행하지 못한 사람은 돌아가라고 합니다. 전쟁 중 사망할 경우 오랜 시간 공들여 지은 집의 낙성식을 다른 사람이 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포도원을 만들고 그 결실을 보지 못한 사람은 돌아가라고 합니다. 포도는 심은 후 다섯 해가 지나야 과실을 맺는 작물인데 전쟁에 참여해서 결실을 맛보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또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하지 못한 사람도 돌아가라고 합니다. 유대사회에서 약혼은 결혼과 같은 엄격한 의미가 있을뿐더러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 신랑은 큰 비용의 결혼 지참금을 신부 측에 지급해야했습니다. 이렇게 약혼을 치른 상태에서 전쟁에서 전사해 약혼녀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지 않도록 집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전쟁을 두려워하는 허약한 마음을 가진 사람도 돌아가게 하도록 합니다.
생명을 담보로 하는 전쟁에서 사기를 떨어뜨린다면 동료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렇게 다 집으로 돌려보내면 누가 전쟁에 남아있을까요? 이러한 명령을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이 이끄시는 전쟁은 사람의 숫자에 그 승패가 달려있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기드온이 이끄는 삼백 명의 용사가 칼과 창으로 싸우지 않아도 승리를 얻었고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사람들은 순종으로 크고 견고한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울의 갑옷을 거절한 소년 다윗은 물맷돌로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렸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범죄하고 회개하지 않았을 때에는 이런 승리가 보장되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도 우리보다 앞서 행하시는 주님과 동행함으로 믿음의 승리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이 우리 삶에 나타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