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병을 그것과 함께 먹지 말고 이레 동안은… …나온 날을 기억할 것 이니라(신 16:3)
신명기 16:1~8 / 512장(통 328)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전에 모여서 함께 지키는 3대 절기가 유월절, 칠칠절, 초막 절입니다. ‘유월절’은 첫 번째 달 14번째 날에 드려지는 절기로 무교절과 연결되어집니다. 14번째 날이 유월절이고 무교절은 이후 15일부터 일주일간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먹는 무교병은 얼마나 이집트에서 급히 나와야 했는지 누룩으로 빵을 발효시킬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무교병과 쓴 나물 등을 먹되 하나님께선 택하신 곳에서 먹습니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유월절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도 절기를 통하여 과거의 역사와 그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을 전수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 절기는 ‘칠칠절’입니다. 유월절 이후 첫 안식일에 거둔 첫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는데 이때를 초실절이라 하고, 초실절을 기준으로 7번째 안식일이 칠칠절이 됩니다. 유목생활을 했던 이스라엘 그리고 이후에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만나를 양식으로 삼았던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제 가나안 땅에 정착해 얻은 추수를 하나님께 감사하며 드리는 절기입니다.
세 번째 절기는 ‘ 초막절’입니다. 초막절은 장막절, 계절적으로는 추수한 것을 저장하는 때라서 수장 절이라고도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초막절 일주일동안 장막에서 생활을 함으로 하나님께서 광야 에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던 은혜를 기억합니다. 또 초막절 기간에 실로암 연못의 물을 성전 제단에서부터 흘러내리게 하는 예식을 갖습니다. 예수님께서 초막절 이 예식을 보시면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7:37). 이스라엘의 세 절기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모두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뜻합니다. 유월절 희생양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부활의 첫 열매요 생명의 떡이 되신 예수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거하시는 예수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과 부활과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주님을 더욱 의지해야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부활이요, 생명이 되시는 주님을 더욱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