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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그리시는 나라
매 칠 년 끝에는 면제하라(신 15:1)
신명기 15:1~6 / 519장(통 251)
유토피아란 이상향을 뜻하는 말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많은 이들이 모두가 자유롭고 모두가 평등하고 모두가 행복한 나라와 사회를 만들고자 시도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을 통해 만드시고자 하는 나라야말로 압제가 없고 이웃을 존중하며 귀히 여기는 나라, 자유와 평등이 실천되는 나라라는 것을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15장은 면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모세는 만약 이웃이 빚을 졌다면 일곱째 해에는 면제하고 독촉하지 말것을 명령합니다. 형제인 같은 이스라엘 사람에게는 꾸어준 것을 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빚을 돌려받을 수 있는 이방인이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삼 년에 한번은 십일조로 섬겨야 할 약자인 객과 고아와 과부를 십일조로 섬기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빚을 돌려받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는 다른 나라에 살면서 잠시 이스라엘 땅에 살고 있는, 채무의 능력이 있는 외국인을 뜻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 행한다면 기업으로 주신 땅에서 반드시 복을 받고 또 가난한 자가 없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4~5절).
이런 마음은 손에 움켜쥔 것을 펴는 넉넉한 마음입니다. 가난한 이웃에게 베푸는 것을 아깝게 여기지 않는 관용을 베풀 때 하나님께서는 “하는 모든 일과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복을 주마”라고 약속하십니다. 이런 마음만 있다면 가난한 사람이 없는 세상이 될 것입니 다. 이것은 돈에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닙니다. 동족인 히브리 남자나 여자가 노예가 되어 여섯 해를 섬겼다면 일곱 번째 해에는 자유를 주되 빈손으로 보내지 말고 수입의 일부를 후히 치러주라고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첫째, 돈도 노예도 토지도 모두 개인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고 생각할 때 가능해집니다. 둘째, 애굽 땅에서 종되었던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께서 아무 대가 없이 속량하셨고 자유를 주셨음을 기억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손해 보는 삶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살아갈 때 베푼 것을 갚아주시는 분도, 복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의 죄를 속량하신 은혜로 말미암아 이웃에게 선행과 관용을 베푸는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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