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첨단 장비와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군인들의 충성심이 없다면 절대 강한 군대가 될 수 없습니다. 충성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하나이고, 또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가 가져야 할 덕목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충성된 사람들의 모습을 세 가지 비유로 말씀합니다. 첫째,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입니다. 병사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합니다. 병사는 사사로운 감정과 자신의 판단을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직 상관의 명령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 좋은 군사입니다. 이처럼 자기 삶의 희생이 없다면 충성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둘째, 법대로 경기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규칙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경기 규칙에 어긋나면 반칙입니다. 충성된 사람은 복음을 내 마음과 뜻대로 이용하는 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복음에 내 모든 것을 맡겨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셋째, 수고하는 농부입니다. 성실하지 않은 농부는 결코 수확 시기에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고 땀을 흘려 노력하는 자가 충성된 사람이며 곡식을 먼저 받게 되는 상을 얻게 됩니다.
복음의 일꾼은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주님을 향한 충성을 가진 자가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이 고난을 참고 맡은 일에 충성해야 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와 같은 삶을 사셨기 때문입니다. 죽기까지 사랑하시고 죽기까지 충성하신 주님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힘들지라도 고난 끝에 있을 영광을 바라본다면 견디고 참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고난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 주님이 누구인지를 보이십니다.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무엇으로도 매이지 않습니다. 주의 영이 계신 곳에 자유함이 있기에 바울은 지하 감옥에서도 참고 견디며 충성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끝까지 충성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