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켄터키 주(Kentucky)에 세계적인 명마를 조련하는 유명한 말 학교가 있는데, 그곳에서 한 조련사가 100여 마리의 야생마를 조련하고 있었습니다. 말 우리 건너편에는 넓은 시내가 흐르고 있고, 푸른 풀밭을 타고 불어오는 풀냄새가 말들을
자극했지만 조련사는 우리의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목줄이 타들어 가고 하나 둘 쓰러질 무렵에야 조련사는 굳게 닫힌 우리의 문을 열었습니다. 말들은 미친 듯이 시냇가를 향해 뛰기 시작했습니다. 말들이 거의 시냇가에 당도했을 무렵, 조련사가 갑자기 말들을 향해 풀피리를 붑니다. 목마름을 참고 돌아오라는 조련사의 피리 소리를 듣고 순종한 말은 단 한 마리였습니다. 바로 이 말이 명마의 반열에 든 세크리테어리엇(Secretariat)입니다. 바울은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면 사람들은 본능대로 움직인다고 말합니다. 죄를 가진 인간의 본능은 하나님이 아닌 자기를 사랑하는 이기심과 돈을 사랑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자기 자신이 우선이니 남을 배려하지 않고 공감하지도 않습니다. 자기 자랑만 내세우고, 스스로 높게 평가합니다. 윗사람의 권위를 무시하고 순종하지 않고 감사한 삶을 살지 않습니다. 무정하고 원통함을 풀지 않습니다. 남이 앞서는 것을 못 참고 모함하며 감정이나 욕망을 절제하지 못합니다. 사납고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배신하고 조급하며 자만합니다. 심지어 쾌락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씀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들이 종교적인 일에 무관심한 자가 아니라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면서도 경건의 모양은 가지고 있는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를 향해 이런 빈껍데기 같은 신앙을 가진 자들에게서 돌아서라고 말합니다.왜냐하면 죄로부터 등을 돌리는 것이 바른 신앙생활의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말세는 고통의 시대이며 바른 신앙생활하기 힘든 시대입니다. 이런 때에 복음의 일꾼은 경건의 모양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으로 살아가며, 인간적 본능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세상의 유혹과 시험으로부터 돌아서서 경건의 능력을 갖춘 자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죄로부터 돌아서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