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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가운데 사는 자
빛 가운데 있다고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는 자는…(요일 2:9)
요한일서 2:7~11 / 220장
미국의 부흥사 무디(D.L. Moody)는 “당신과 나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읽는 유일한 성경”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성경의 핵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사랑함으로 우리의 믿음을 세상에 증거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삶을 보고,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도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9절)” 당시 영지주의자들은 자신들이 특별한 빛의 비췸을 받았다고 자랑하면서 자신들은 그 빛 가운데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빛의 비췸은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체험이 아니라 그리스도로부터 직접적인 계시를 받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그들의 주장에 논하기보다 빛 안에 거하는 자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말합니다. 즉 빛의 비췸을 받은 자의 삶은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강조하였습니다. 사실상 이것은 당시 빛의 비췸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도덕적으로는 전혀 거룩하지 못했던 이단들에 대한 우회적인 공격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빛 되신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그분의 빛을 반사하는 반사체로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삶으로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런즉 말로는 빛 가운데 있다고 하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된 성도들을 미워한다면 그는 여전히 어둠 속에 있는 것입니다. 아직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그 사랑 안에 거하지 못한 자라는 것입니다. 빛 가운데 있는 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확증된 하나님의 사랑을 의지하여 미움을 이기고 성도를 향한 사랑의 자리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성 어거스틴은 “오직 당신의 형제들만 사랑하면 결코 완전케 되었다 말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형제들을 미워한다면 더 말해 무엇하리요”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차별 없는 사랑, 미움과 증오에 사로잡히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랑할 대상에 대한 울타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샘솟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울타리 없는 사랑의 열매를 맺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를 알 수 있도록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사랑의 빛을 비추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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