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영화 ‘산상수훈’이 개봉되었습니다. 불교 승려가 제작해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예수님이 사대 성인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실상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거짓을 진리인 것처럼 꾸민 이 영화는 영혼을 미혹하려는 사단의 활동이 얼마나 교묘한지 보게 됩니다.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18절)” 마지막 때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적그리스도가 일어났다는 것은 우리가 마지막 때에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한편 요한이 언급한 적그리스도는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과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자입니다. 당황스럽게도 당시 교회 내 일부 사람들이 적그리스도를 따라 교회를 떠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요한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19절)”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이 아니었습니다. 교회에 들어와 있으나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적그리스도를 따라감으로 그들의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이로 보건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들은 교회 밖에만 아니라 교회 안에도 존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본서의 독자들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 역시 취해야 할 태도는 내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구원자로서 진리를 전하는 선지자이십니다. 우리를 하나님께 인도해 주시는 제사장이시며, 우리를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이 진리를 묵상함으로 언제나 믿음의 반석 위에 든든히 서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항상 깨어있음으로 적그리스도의 술수에 흔들리지 않고 올곧게 믿음의 길을 걷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진리 안에 깨어 있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