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만났을 때, 어떤 이들은 실망과 낙심을 경험하고 심지어 살 소망도 상실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임에도 기쁨과 평안함을 느끼고 살 소망을 얻습니다. 하나의 사랑이 그렇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사 우리를 소중한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의 사랑은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사랑입니다. 그렇기에 그 사랑이 다 이해되지는 않으나 생각할수록 우리의 입술엔 감사의 찬송이 나오며 그 사랑에 당한 모습으로 살고픈 거룩한 결단에 이르게 됩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자녀가 가진 확실한 소망과 기쁨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 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2절)”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는 재림의 때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영화롭게 변화됨이 확실한 소망임을 전하였습니다. 이뿐 아니라 그때가 되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될 것임에 이 역시 확실한 기쁨임을 전하였습니다.
재림의 때에 하나님의 자녀는 썩지 않을 몸으로 변화됩니다. 영광스러운 몸으로 변화됩니다. 강하고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고(고전 15:42~44), 그리고 마침내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듯 사랑하는 예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한편 요한이 이 진리를 전함은 당시 하나님을 경험한 자는 즉각적으로 완전한 자가 된다고 가르쳤던 영지주의자들의 거짓 주장으로부터 성도를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성도로 하여금 장차 이루어질 영광스러운 모습을 바라봄으로 고난 중에서도 이 확실한 소망과 기쁨을 누리며 성결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소망과 기쁨 안에서 믿음의 길을 걸어가야겠습니다. 우리를 자녀 삼으신 하나님 사랑에 합당한 반응으로 자신을 성결하게 하는 삶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부활의 소망과 기쁨 속에 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