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를 운행하는 버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버스 안에는 꾸벅꾸벅 조는 사무실 직원들과 들떠 있는 십대들 그리고 부유한 쇼핑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시내 중심가의 한 정류장에서 두 남자와 한 여자가 버스에 탔습니다. 노련한 베테랑 운전사는 즉시 소리쳤습니다. “여러분, 귀중품을 조심하십시오. 소매치기들이 탔습니다.” 여자들은 지갑을 꼭 쥐었습니다. 남자들은 지갑이 든 주머니 위로 손을 가졌습니다. 모두가 그 세 명을 주시했고, 모욕감과 언짢은 기색이 역력한 그들은 안쪽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즉시 가운데 문을 통해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노련한 버스 운전사가 승객들에게 경고한 것처럼, 사도 요한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영적 소매치기들 즉 거짓 선지자를 조심하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1절)” 거짓 선지자들의 배후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의 영이 있습니다. 적그리스도의 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
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믿지 못하게 합니다. 사도 요한은 그의 사역 속에서 적그리스도의 영을 따르는 거짓 선지자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순진한 양의 가면을 쓰고 있으나 실상은 그리스도인들을 찢고 삼키는 이리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말한다 해도 전적으로 믿지 말고 영을 분별하라고 경고하며 그 기준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2~3절)”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육신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으나 죄는 없으신 분이십니다. 그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의 영에 속한 자는 이 진리를 믿고 고백하는 자입니다. 때가 악하므로 이 진리 안에서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말씀 안에서 바른 분별력을 갖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