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사람이 자존감이라는 이름으로, 자아 숭배를 조장하는 시대정신에 이끌리어 자기 스스로가 신이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풍조가 비극인 까닭은 하나님과 분리된 채 자신의 편협한 사고와 감정에 의지하는 인생의 모든 수고는 결국 무가치와 허무함으로 끝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도자는 하나님 없이 행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는 괴로운 것이니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주사 수고하게 하신 것이라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13~14절)” 바람을 잡으려 운동장에 서 있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손을 쥐었다 피었다 하면서 선 채로 혹은 바람을 잡아보려 뛰어다닌들 그것은 헛수고일 뿐이고, 이를 반복할수록 헛고생입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과 분리되어 나 중심으로 살고자 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잡으려는 것은 바람을 잡으려는 어리석은 시도와 같습니다. 유한한 인간은 절대 각자의 수고와 열심을 통해서는 시간의 흐름과 인생의 허무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한편 전도자는 이같은 인생의 문제에 대하여 답변해야 할 책임 의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더 많은 지혜를 쌓고자 열심을 냈고 심지어는 망상의 세계 혹은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깊이 고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전도자는 말합니다. “…이것도 바람을 잡으려는 것인 줄을 깨달았도다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17~18절).”
인생의 허무를 이겨보고자 세상의 지혜도 구해봤지만 그의 고백은 이전과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도리어 그의 마음에는 근심과 괴로움만 더해지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속한 지식과 인간의 지혜만으로는 인생을 의미 있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분리된 인생은 허무와 무의미함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며 살아야겠습니다. 인생의 의미와 목적되시는 하나님 안에서 수고의 땀을 흘리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주와 함께 인생길을 걷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