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애정, 물질, 건강, 지혜, 기쁨, 의미 등의 다양한 결핍을 안고 있습니다. 이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애쓰고 수고하지만, 결핍을 해결하지 못함으로 고통스러운 인생을 살아갑니다. 근본적인 결핍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인간의 결핍은 오직 하나님을 찾을 때 채워집니다.” 전도자는 이 세상에서 자신이 행한 모든 수고 때문에 괴로웠습니다. 일생을 바쳐 이룬 자신의 업적을 아무 수고도 하지 않은 후대 사람에게 넘겨주고 떠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 때문입니
다. 게다가 그 사람이 자신이 이룬 업적을 이어갈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일지, 아니면 그 모든 것을 무너뜨릴 어리석은 사람일지 알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자신의 모든 수고가 인생의 종착점에 가서는 덧없는 것으로 밝혀질 것이기에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성경은 이 같은 현실이 전도자만의 일이 아니라 언젠가 우리도 겪어야 하는 일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 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로다.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하지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시 49:10, 12)”라고 성경을 말합니다.
전도자는 세상 그 누구보다 많은 것을 누려 보았습니다. 밤잠을 설쳐가며 계획한 일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인생의 참 의미와 기쁨을 잡으려 했던 그의 결핍을 채워주지는 못함을 알았습니다. 더욱이 죽음 이후에는 이 세상에서 행했던 모든 수고의 결과들이 자신의 통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게 됨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마음은 더욱더 어두워지고 말았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지 보게 만드는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통찰력을 얻기 위해 다른 곳을 보게 만든다.” 괴로움은 전도자의 시선을 하나님께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오늘을 사는’ 이 자체가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기쁨이며 삶의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런즉 우리도 인생의 참 기쁨과 의미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의 삶을 하나님의 선물로 누리며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괴로울 때 주님을 바라보게 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