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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한 인생의 흔적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전 7:4)
전도서 7:1~4 / 341장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 이름 앞에 ‘영원’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영원을 수식할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 앞에서 나와 세상의 유한함을 깨닫는 것이 지혜이며 인생의 유익함입니다. 나라는 존재가 영원하지 않고 한계가 있음을 기억할 때 복잡했던 삶은 단순해지고, 인생에서 보다 가치 있는 삶의 흔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유한함을 기억하기 위해 우리의 마음을 어디에 두는 것이 좋을까요? 전도자는 말합니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2, 4절)” 초상집은 죽은 자를 애도하며 그 가족을 위로하는 집이자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집입니다. 반대로 잔칫집은 먹고 마시며 인생을 즐기는 집입니다. 전도자는 어느 곳에 가는 것이 맞고 틀렸는가를 구분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 속에는 초상집에 가야 할 때도 있고 잔칫집에 가야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도자가 의도하는 바는 인간은 두 장소 모두 갈 수 있으나 되도록이면 초상집에 마음을 두고 살라는 것입니다. 가족, 성도, 이웃, 친구의 죽음 앞에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성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루게릭병에 걸린 모리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마주 앉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난 지금 죽어가고 있어. 맞지? 그럼에도 내가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듣는 일을 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긴다고 생각하나? 내 고통과 아픔만으로도 충분한 마당에 말이야. 물론 내 고통만으로도 충분해. 하지만 타인에게 뭔가를 주는 것이야말로 내가 살아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거든. 자네에게 진정으로 만족을 주는 게 뭔지 아나? 자네가 줄 수 있는 것을 타인에게 주는 것이네” 유한한 인생을 살면서 예수님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삼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영원하신 예수님을 통해서만 삶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유한한 인생을 가치 있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믿음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유한한 인생에 예수님의 향기를 남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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