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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확신
…그러나 그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도다(전 9:15)
전도서 9:13~16 / 304장
인생을 살면서 꼭 필요한 훈련 중의 하나는 자기 내면을 성숙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 내면의 성숙이 자신뿐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주민이 많지 않은 작은 성읍이 힘센 왕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왕은 성읍을 에워싸고, 성벽을 무너뜨릴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작은 성이 처참하게 패하고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작은 성이 힘센 왕의 군대를 물리치고 위기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 성 안에는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이 있었고 그의 지혜를 통해 작은 성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전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그 가난한 자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도다 그러므로 내가 이르기를 지혜가 힘보다 나으나 가난한 자의 지혜가 멸시를 받고 그의 말들을 사람들이 듣지 아니한다 하였노라(15~16절)” 전도자는 위기에 빠졌던 성읍을 구원한 지혜자가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와 보상을 가난하다는 이유로 얻지 못했으며 이러한 부조리함은 이 세상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일임을 말합니다. 어떤 마을에 태도가 경건하고 정직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 현인이나 성인들을 간절히 만나고 싶었기 때문에 모든 일을 올바르게 행하며 그들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어느덧 일 년이 지났습니다. 그는 여전히 현인과 성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루한 옷차림의 거지 한 명이 찾아와 말을 건넸습니다. ‘하룻밤만 묵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자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여기는 여관도 식당도 아닙니다.’ ‘그럼 밥이라도 한 술만…’ 그는 애원하는 거지를 냉정하게 내쫓아 버렸습니다. 그러자 아들의 몰인정한 소행을 곁에서 바라보던 아버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사람이 네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현인일지도 모르는데…’ 사람의 조건이나 외모, 환경이나 지위를 떠나 그 사람을 바라보고 그 안에 있는 값진 지혜의 보화를 발견할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을 푯대 삼고 내면의 성숙을 지향하며 이를 통해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며 사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사람을 존중히 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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