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글릭맨은 “참된 사랑의 시작은 의사소통을 하고자 하는 욕구, 즉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바람이다. 화제로 삼기에 너무나 사소해 보이는 내용이란 있을 수 없다. 한 사람의 어떤 기분이나 감정도 상대방에게는 중요하다. 그리고 당신이 세세한 사항과 감정까지 신경 쓰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 너무나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술람미 여인을 향한 솔로몬의 사랑이 이와 같았습니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과 인격적인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술람미 여인에게 사랑 고백을 합니다. 바위틈에 몸을 숨긴 비둘기처럼 그대여, 내 앞에서 몸을 숨기지 마세요. 그대 얼굴 보고 싶어요. 그대 목소리 듣고 싶어요. 그러자 술람미 여인이 화답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15절)” 이스라엘에서 여우는 포도밭을 망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동물입니다. 밭에 구멍을 파고 도랑을 뚫어 단단한 땅을 푸석하게 만들기 때문에 포도가 제대로 자랄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한 나무의 밑가지를 부러뜨려 나무 자체를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본문이 비유하는 ‘작은 여우’란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관계를 망치는 모든 문제, 왕과 여인의 관계를 훼방하는 모든 사람을 뜻합니다. 여인은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그것들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녀 또한 솔로몬 왕과의 사랑이 너무 소중하기에 안전하게 지키고 싶었고, 사랑의 교제를 더욱 풍성히 누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원하십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교제를 통하여 그 생명을 더 풍성하게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과의 깊은 교제, 풍성한 사랑을 원하는 사람은 예수님과의 사랑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주의 깊게 살피고 신속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사소한 죄 때문에 예수님과 사랑의 관계가 깨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마음을 더욱 정결하게 지켜야 하겠습니다. 세상이 주는 즐거움에 취해 예수님의 사랑을 잊지 않고, 오직 예수님과의 교제 속에서 사랑의 꽃을 풍성하게 피우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주님과 함께 사랑의 꽃 피우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