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러한 한자 성어가 있다는 것은 예부터 사회의기초인 가정에서의 삶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년 하반기에 사회적인 이슈가 된 학교 폭력이나 불륜, 묻지마 폭행 등의 사회적인 문제들을 들여다보면 가정의 화목이 공동 사회에서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 바로 우리의 기본적인 삶의 터전인 가정 안에서 지켜야 할 서로 간의 규칙이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오늘 본문의 말씀이 에베소서 5장 22절부터 6장 4절에도 같은 맥락으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시간을 내어 읽어 보시면 재미있는 점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사람들에게나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에게나 가정에 대한 권면을 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에 대한 말을 한 후, 제일 먼저 가정에 대한 말씀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옛사람이 아닌 새사람이 되었음을 말해주고 난 후, 가장 먼저 가정에서의 삶을 말하고 있습니다.즉 세상 사람들과 같이 남편이기에 부모이기에 명령하고 군림하는 모습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자로서 사랑하고, 괴롭히지 말고, 노엽게 하지 말고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대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아내나 자녀는 주 안에서 복종하고, 순종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내가 먼저 복종해야 한다고 또 말씀을 가지고 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자인 아내에게 권면하고 남편에게 권면하여 쓴 것이 바울의 지혜라고 보입니다. 누가 먼저인지를 중요하게 여기지 말고, 사랑 안에서 서로 복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먼저 섬겨주셨다는 것을 생각하며 우리도 먼저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주 안에서 가정을 지키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