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의 영역을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는 찬양, 기도, 말씀이 있는 예배의 영역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성도들 간의 교제의 영역입니다. 처음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는 교제하는 성도가 누구냐에 따라 앞으로의 신앙생활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기존의 성도들도 어떤 성도들과 교제하고 있느냐에 따라 본인의 신앙성장과 헌신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본문에서 바울과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과의 교제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17절에 보면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지내는 것이 교제가 끊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바울은 교제하였던 성도들과 떨어져 있는 상태가 오히려 그들을 향한 마음이 더 간절하게 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보러 가고자 하였으나 사탄이 막았다고 말합니다(18절). 그럼에도 불구하고19~20절을 보면 바울이 현재 처한 상태 때문에 실망하여 후회하거나, 연민에 빠져서 괴로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래를 내다보면서 기뻐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현재 데살로니가 교회의 부족한 모습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변화될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바울의 교제는 오늘을 사는 성도들에게 믿음 있는 교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의 성도들을 ‘소망과 자랑의 면류관’이라고 말하였습니다(19절). 면류관을 쓴 사람들은 모두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입니다. 패한 사람에게 면류관은 없습니다. 하나님께 면류관을 받는다면 그것은 신앙생활을 끝까지 잘 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았다는 것을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는 것입니다. 바울에게 교제의 대상인 데살로니가 교회의 성도들처럼 우리도 예배를 통해, 그리고 삶의 영역 안에서 성도들과의 교제 가운데 현재만을 바라보지 않고 미래를 꿈꾸며 서로서로 믿음의 진보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 곁에 교제할 수 있는 성도들이 함께 있음을 감사하며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