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때 천국과 지옥 체험이라는 프로그램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둘씩 짝지어서 시리얼 한 그릇과 숟가락을 두 개 줍니다. 그런데 숟가락의 손잡이가 보통의 숟가락보다 세배나 길게 만들어서, 끝을 잡고서만 먹을 수 있다고 말해 줍니다. 그러면 천국에서는 서로 먹여 줍니다. 그러나 지옥에서는 각자 자기 입에 넣으려고 애를 쓰지만 손잡이가 긴 탓에 흘리기만 할 뿐 먹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서로를 섬겨주고 사랑하는 것이 천국의 모습임을 즐겁게 체험하는 시간이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언제부터인가 기독교인들이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이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똑같이 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안 다니고 예수를 안 믿는 사람과 별 차이가 없고, 변화가 없는데 무슨 기독교인이냐고 손가락질을 합니다. 교인임에도 오히려 믿는 사람임을 악용하여 사기를 저지르고,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있고,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서 진실함이 없는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지 간에 기독교인이 욕을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받은 자로서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바울은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권면합니다. 신앙생활이 게을러지고 마음이 세상에 빼앗겼을 때는 기도할 수 없습니다. 바쁘고 일이 힘들고 지쳤을 때 그럴수록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하는데, 바쁘기 때문에 힘들기 때문에 기도할 수 없다는 기독교인이 많습니다. 가족문제도, 자녀 문제도, 직장생활의 모든 문제도 출발점은 기도입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까지 이루신 일에 대한 감사와 미래에도 역시 이루실 것에 대한 소망과 믿음으로 인한 감사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지혜로 행하여 섬기는 일에 적합하게 써야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하여 믿지 않는 자들에게 사랑의 모습으로 다가가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듸 기도 : 믿는 자로서 행함으로 믿음을 보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