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스라엘에서 가장 악한 왕이 등장합니다. 그는 오므리의 아들 아합입니다. 아합은 22년간 북이스라엘을 통치합니다. 그의 통치로 인해 북이스라엘은 완전히 하나님에게서 등을 돌리고 망하는 길로 나아갑니다. 악한 왕의 기준이었던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깁니다.
아합은 이전의 왕들과는 다른 왕이었습니다. 그는 시돈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결혼합니다. 자연스럽게 이방 신이었던 바알을 숭배합니다. 사마리아 성에 바알 신전을 세우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숭배합니다. 바알이 남자 신이라고 한다면 아세라는 여자 신입니다. 당시 이방신에 대한 제사는 굉장히 음란한 방법으로 드렸습니다. 아합의 아버지 오므리는 치열한 권력다툼으로 왕위에 오르고 수도를 사마리아로 옮겼습니다. 아합이 북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 성에 우상 신전을 세웠다는 것은 그 마음 중심에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하나님께 보란 듯이 지을 수 있는 모든 죄를 짓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전의 왕들은 하나님도 섬기고 이방신도 섬기는 모습이었지만, 아합 왕은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돌아서서 이방신들만을 섬겼습 니다. 왕이 이러한 모습을 보이니 백성들 또한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말았습니다. 벧엘 사람 히엘이 하나님이 금지한 여리고 성재건을 시도한 것입니다.
결국 이 시도로 인해 맏아들 아비람과 막내아들 스굽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은 여리고성을 정복한 여호수아에게 누구든지 다시 이 성을 쌓는 자는 여호와 앞에서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기초를 쌓을 때에 맏아들을, 문을 세울 때에 막내아들을 잃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히엘은 심판을 받았습니다.
분명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분의 약속과 말씀은 영원합니다. 세상과 인간은 변하지만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동일하십니다. 아합은 북이스라엘을 이전보다 강대한 나라로 만든 왕으로 세상은 평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외면하며 살아간 아합에 대해 성경은 가장 악한 왕이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의 평가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평가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말씀이 내 삶에 기준이 되게 하옵소서
